Simsimhae

'애인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09/23 지정문답, 사랑 :D (1)
  2. 2006/08/24 여자애한테 어떻게 해야해?
  3. 2006/08/20 으햐아ㅑㅇ아으아아
지정 문답입니다. :D
어딘가의 공중에 둥실둥실 날아다니는 바톤을 잡아;; 가져왔습니다~ 히히.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


1. 최근 생각하는 『사랑』
애인님(연종흠씨;; 이사람 뭔가 닉으로 불러주고 싶은데 닉이 연종흠이에요 -_-)
이쪽에서 먼저 손을 잡았을 때, 빠듯빠듯 대나무처럼 굳어있던 그가 이제 길거리에서(...) 뺨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부끄러워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저것 교육하고 모범을 보인 보람이 있어요(...)

2. 이 『사랑』에는 감동
미리 예고하지 않고 학교로 쳐들어갔습니다(목요일에)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
미리 예고하지 않고 집앞으로 쳐들어갔습니다(금요일에, 다시말해 오늘)

사실은 힘든 티 내지않고 얼굴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어요. 감기로 아프다고 해서 더욱 더..;; 병원에 나온김에 잠깐 볼게요~ 하고 말하는 그를 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ㅁ' 배고파서 뭔가 조금 먹고 갈게요 하다가, 결국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부당해 했는지 다 말해버리고, 격렬하게 감정을 쏟아붓듯 내 말만 내리 하다가, 응응 힘들었죠 토닥토닥 받고 감동해서 다시 훌쩍훌쩍...;ㅁ; 아아..민폐.. orz 하고 있었으나 애인님은 "제가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죠;; "라든가 하면서 싱글싱글 웃고 있어서 정말로 천사님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네버윈터 나이츠 확장팩도 주셨어요~ >.< *전부터 산다산다 하고 노래를 부르던 그것! 이히히'ㅂ'

'ㅁ'/;; 이걸 받은 '저'는 감동하고 있습니다만 ... 제 집 앞에 느닷없이 "한시간쯤 후에 갈게^-^ 보고싶어서~" 라든가.. "학교야? 나 지금 너네 학교 앞이야 ^-^ 다섯시까지 기다릴테니까 오려면 오고 바쁘면 안와도 돼 ^-^" 라든가 하면.. 감동한다기보다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요;; (그러나 애인님이 그러시면 좋을지도..*-_-*)
제 스케쥴이 망가지는 걸 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_-; 네, 사실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_-; 원래 주말에 만나고 싶으면 그 주 수요일 전에는 연락해 주는 게 예의 아닙니까~

.....감사합니다 애인님 -_-;; (다시한번 절하기)

그래서 느닷없는 만남;;;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기뻐해주시는 애인님을 바라보며.. 훗훗훗 하고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후후후.. +ㅅ+;;;;
자꾸만나면 애인님이 닳지않을까하고 걱정됩니다 ㅇ_ㅇ;;

3. 직감적 『사랑』

최근 실습하는 시설의... -_- 애인님하고 키와 체격이 비슷한 시설장님(간호사이십니다, 남자에요~)이 자꾸 애인님으로 보여서 큰일입니다. 어제는 실수로 뒤에서 껴안을 뻔했습니다만 -_- 넘어진척하고 마무리를..;

그치만 오늘 애인님을 보니까 ㅇ_ㅇ 응 전혀 안닮았어;;하고 안심하였습니다 호호호 >.<

(응? 직관적이지 않은가? ;ㅁ;)

ㅇ.ㅇ 그래서 우앙 어떡해 하고 지인 게토레이양(....)에게 상담하니 일주일넘게 애인을 못본 게토레이양이 "언니 난 지하철에서 애인님이랑 똑같은 구두신은 대머리아저씨를 애인님으로 착각하고 껴안을뻔했어 -_-" 해서.. 후후후 나만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였습니다. 슝슝~

여튼 그래서 사랑은 눈을 삐게 만듭니다 ㅇ_ㅇ;; 캬오~

4. 좋아하는 『사랑』

지금 그와 내가 공유하고 있는, 살라살라 흘러가는 감정의 물결:)
따뜻하고, 포근하며, 삐약삐약 울고있는 병아리 같은 그런 조그마한 것.

5. 이런 『사랑』은 싫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사실 그건 사랑이라 할수없다;; 지랄이라면 모를까 -_-)

6. 세계에 『사랑』이 없었다면...

...;;;
사랑이 없다면 증오도 없어서, 감정 자체가 없는 의외로 합리적인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애인님이 없었다면...;; 적당히 솔로생활을 즐기며(...즐기며?) 열렬한 책 구매를 하며 yes24의 VIP로 남아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책살돈이 없어서...'ㅁ'...; 꺅.. 고객 등급이 다운되고 있어!!!)

7.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Whisperingrain [사람]
Sorisai [플레이어]
혜주 [책]
Edith [간호사]
heum [학교]
Posted by 하나씨
 여자애랑 같이 다니면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뭘 할지 잘 모르겠다; 여자애란 정말 어려운 존재다. 대체 내가 여중을 졸업하긴 한걸까.. 여자들이란 정말 어려운 존재다; 내 여동생과 어머님을 포함해서..

둔하기 그지없는 하나씨는 그저 둔할뿐이라 섬세하고 예민한 여자분들에게 나날이 치이는데 그건 실습에서도 마찬가지다...=_=

혼자 실습할땐 몰랐는데 둘이 실습하니까 하나씨 둔한게 팍팍 티가난다. 당장 바로 "이불 개서 주세요." 라고 하는데 난 어? 이불? 이불을 개? 라고 생각하는데 3초가 지난다. 그때 선생님께서 이런
젠장 더운데 왜이리 늦어 둔하긴
하고 말했다고, 바로옆에 있던 은남씨가 말해주었다. 그러나 하나씨는 이불을 껴안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개서 드려야 하지.. 하고 고민하던 중이라 선생님의 저런 혼잣말따위 들리지도 않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거냐; 곤란한 사람이다. 지금이야 은남씨랑 둘이서 하니 저런 말도 전해듣고 "아! 이제 좀더 빠릿빠릿하게 해야지! 집중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혼자 했을 떄 선생님들이 얼마나 답답해했을지 생각하니 아주 끔찍하다 못해 땅바닥에 추락해서 머리를 삭발하고 마그마 속에서 비구니로 재탄생하여 지구를 구하러 가고싶을 정도다...

다행히 같이하는 분이 굉장히 좋은 분으로, 믿음직스럽고, 스스로 다 하시는 분이라 .. 보면서 아 나도 이런 간호사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씨는 "당신은 임상에서 간호사하면 안돼1" 라는 이야기를 하루에 삼백번은 듣고있기 때문에 간호사가 안되어야지하고 생각하고 있다- 라기보단 오기로 "젠장 못할것같냐 해주마!" 하고 외치면서 불타고있다.. 그래 이 청개구리년; 잘살아봐라; 사실 임상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좋아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는데, 그래도 환자분들 웃으면서 퇴원하시는 걸 볼 때에는 "아.. 이일 좋다아..." 하고 해죽해죽 웃게되는걸 보면 아직 임상이 죽도록 싫지는 않은가보다.

이 B팀 간호사님 크림빵님(물론 가명이다)은 이십대후반으로 보이는, 펄 바이올렛 아이쉐도를 항상 칠하고 다니시는 분이시다. 짧은 갈색 곱슬머리가 목위에서 단정하게 잘려있다. 그러나 왼쪽 머리가 항상 삐친다; 아톰인가..

회음부간호를 한번 해보았다. 크림빵님이 옆에서 보면서 친절하게 다 일일이 알려주셨다.

그러니까 ... 당신이 누군가를 8시간 동안 졸졸졸 따라다닌다고 하자. 당신은 매우 바쁘고, 해야할 일이 많다. 약도 나눠주고 주사도 나눠주고 설명도 하고 병실도 배정하고 침대 시트도 갈고 병원환자복도 나눠주고 - 그 모든 걸 적고, 오늘 올라온 백 알이 넘는 새 약들을 하나하나 세어보고, 맞지않으면 문의하고, 열두명 정도의 환자들이 번갈아 콜하는 것에 일일이 친절하게 대답해야 한다 'ㅁ')/

매일 아침에는 목에 구멍을 뚫고 호흡기를 연결한 환자분들의 목에 난 구멍에 거즈를 대야하고, 무의식 환자분들을 두시간마다 뒤집어준다. 매주 화요일에는 무의식 환자분들의 머리를 감긴다. 아침마다 무거운 린넨 카트를 밀고 돌아다니면서 "시트 필요하신 분?" 하고 외친다.

그런 와중에, 뒤에 아무것도 모르는 피카츄가 한 마리 따라온다. 피카츄는 아주 단순한 지능을 가진 생물이다. "학생, 이거." 하면서 오물이 묻은 시트를 건네주면, 처음 온 피카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선생님, 이건 어디에 갖다 버려야 하나요?" 라고 묻게 된다. 피카츄에게는 병동 내의 길이 입력되어 있지 않다! 그럼 - 대부분의 바쁜 사람들은 -
"됐어, 내놔." 하고 자기가 집어들고 간다. 그리고 휙 하고 바람같은 걸음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피카츄는 우아 - 어떡해 - 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다.

뭐어, 그럭저럭 병원생활에 익숙해진 지금이야 그정도는 아니지만, 병동 오리엔테이션조차 받지않는 첫날에야 다 그렇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부분, 시키는 사람은 "자기가 하기 싫은 단순한 일" 을 시킨다. 정말로 기계가 된 것처럼. 서류를 갖다준다거나, 쉴새없이 뭔가를 갖다주고 가져온다거나. 빌리러 가고 빌리러 온다거나.

학생으로써 배우러 왔다는 사실은 이미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게된다. 그저, 돈없이 부릴 수 있는 한 사람의 일꾼처럼. 알아서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지도 않게, 바쁘고 힘들어서 다만 30초라도 화장실 변기라도 좋으니 어디라도 앉아있고 싶은 그런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된다.

크림빵 선생님은 정말로 모든 걸(!) 스스로 하신다. 그걸 3일째 내내 옆에서 보고 있었다. 2일째에 회음부 간호를 하긴 했지만, 거의 서툴러 하지 않은것이나 매한가지였다. 선생님이 나중에 가셔서 한 번 더 하셨다. 정말로 수고로우신 일이다 ㅜ_ㅜ 드레싱 셋트 소독까지 포함하면. 으하아..

옆에서 보는 동안, A팀 선생님을 따라다니던 은남씨는 눈치껏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선생님이 손을 내밀면 바로 드레싱 셋트를 건네주는 등 금세 적응하였다. 그러나 둔하고 느린 거북거북 하나씨는 옆에서 멍 하니 보고있을 뿐으로 크림빵 선생님은 알아서 자기가 드레싱 셋트를 왼손으로 가져오고 오른손으로 드레싱하는 등; 빠르게 하고 계시다; 오히려 하나씨가 서있는것자체가 방해될 정도다T_T

여튼 그래서 처음 실습했을 때야 하고나면 집에와서 죽은듯이 잠들었다. 그때야 발이 팅팅붓고 힘들고 아프고 죽고싶고 감기로 열이 38.7도까지 올라서 쓰러지기 직전이었으나- 지금은 열이 나지는 않으나 졸려 죽겠고 발이 아프고 죽고싶지는 않으나 쓰러지고 싶다;; 쓰러지면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럼! 안서있어도 돼... 엉엉엉

어쨌거나 그런 상황에서 꾸물꾸물 오늘' ㅁ')/ 진주씨랑 명찰을 찾으러 충무로에 갔다. 사실 가는내내 발아파서 다 때려치고 발목 자르고 누워서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메론을 하나씩 먹고 기운이 나서 팔짝팔짝 뛰어 명찰을 찾아왔다. 개당 8천원이나 하는 비싼 명찰.. -_- 뭐에다 쓴담...;; 허허허

왜 만들었냐고 물으시면 걍-_- 하고 대답하죠..

진주씨는 언니와 남동생이 있으며, 언니와는 두살차이 남동생과는 여섯살차이가 난다. 어때 하나씨의 여동생이랑 비슷하지? 'ㅁ')/ 그런 그녀랑 같이 충무로거리를 돌아다니며 옷을 구경하고, 머리에 비녀를 꽂아보았다. 조그만 꽃비녀가 아주 이뻐서 2개 사고싶었는데 개당 삼천원이라 포기했다. 지랄같이 비싸구나.. 아, 그리고 손칼국수(3500원)와 순대국(4000원)을 먹었다! 서비스로 조그만 냉면이 나왔는데 너무 매워서 아주 입안이 마비되는 맛이었다. 더군다나 먹는내내 아주머니가 저쪽 선풍기앞에서 파를 썰고있어서 그 오오라가 이쪽까지 퍼져서 눈이 아파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무슨맛인지 알수 없었다.. 그러나 가격대 성능비는 매우 만족하였다! 가게안에 에어컨도 있샤~

지나가는 내내 일본어랑 영어가 들려서 막 웃겼다 아하하

거리에 있는 포장마차랄까, 에서 닭꼬치 1개와 염통꼬치 1개, 골뱅이 1그릇을 시키었다. 얌전히 앉아서 먹는데, 아주머니가 서비스라고 홍합을 6개 주셨다.; 그렇게 먹으며 앉아있는데 물이 없었다. "아주머니 물;ㅁ;이 없어요오-" 하고 애처롭게 귀여운척 말을 걸었더니 아주머니가 손가락으로 저쪽에 있는 물을 가리키었다. 순간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너무한거 아냐 하고 생각했다' ㅁ'); 방금전까지 와서 앉으라고 할 때는 굉장히 귀여운척을 하시면서 찰싹 달라붙으셨거든... 바로 앉아있다고 ㅠ_ㅠ 태도가 싹바뀌다니 엉앙
아주머니가 지나가는 사람들 잡으며 "저기 아가씨들도 맛있대잖우- " 하면서 우리들을 가리키고 있을 때에는 정말 당황했다.
구워져서 나온 닭꼬치는 너무 바싹 구워져 있었고, 우리들의 골뱅이는 우리들보다 늦게온 백인 3인방의 잡채보다 나중에 '만들기 시작'하였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아무리 봐도 1개분량인 닭꼬치에 2개의 꼬치가 꽂혀있어서 "이거 1개를 먹기좋으라고 2개로 자른건가봐." 하고 얘기하고 먹었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골뱅이가 진짜 무지하게 맛없었고 배도 불러서 ... - _- 12시에 정식으로 밥을 먹고 네시에 칼국수와 ;; 순대국을 먹고 (그것도 남겼다) ... 여섯시쯤에 또 먹으려니 배도 부른데다가 맛도 없었다! 더군다나 골뱅이는 매우 적었다. 떡볶이 1인분은 최소한 떡볶이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기라도 한다. 그 위에 살짝 깔려있는데 그 주제에 3천원이란다.. ㅜ_ㅜ

바가지가 너무심해 라고 하며 진주씨가 'ㅁ'/ 4천원만 내자고 했다;; 난 "그게 가능해?;;" 하면서 땀을 흘렸다. 그치만 내가 돈을 내면서 "아주머니 저희 골뱅이 못먹겠어요- 4천원만 낼게요- 죄송해요^^" 하고 이야기하였다... 'ㅁ' 골뱅이는 정말로 한조각씩밖에 안먹은 말짱한 상태였다! 아주머니는 이미 볶은건데- 하고 투덜대시더니 말씀하셨다. 그게 오늘의 히트였다..

"닭꼬치 4개잖아. 그것만해도 5천원이에요."
"닭꼬치 저희 2개만 달라고 했는데요;; 2명이잖아요. 그리고 한개에 천원이라면서 네개에 왜 오천원이에요.."
"됐어요, 그것만 주고 가요."
"-_-)/"

어차피 노점장사라 장사앞에서 싸우고있어봤자; 아주머니에게 득될것이 없다 'ㅁ' 랄까.. 우리앞에서 먹고있는 아저씨들도 소주 두병에 떡볶이, 순대, 튀김 몇개를 먹었는데 2만5천원이 나왔다고 경악하였다;;  'ㅁ'

그러면서 애인님 이야기를 하였다. 난 국수에 머리카락이 섞여나오면 바로 분노해서 아주머니를 부르고, 화내고, 국수에 바퀴벌레가 떠나와도 아주머니를 부르는데 애인님은 머리카락정도는 용서하고 바퀴벌레는 용서못하는 사람이라고. 진주씨도 머리카락을 용서할수 없는 사람이었다! 진주씨가 멋지게 따지지 않았으면 먹지도 않은 맛없고 적은 골뱅이 값과 터무니없게 바싹 구워버린 닭꼬치 등에게 7천원가까이 지불할 뻔했다 엉엉 너무해

여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헤어지고, 진주씨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어디야~ 나 잘 들어가고 있어요." 하면서 전화를 왜했을까 이아가씨가 하고 생각하던 참에.. "집에 들어가는데 아무도 없어서 무서워서 전화했어." 어어 나도 그 기분 안다; 나도 집에 걸어 들어갈 때는 항상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그 길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무섭거든. 전화목소리가 들려야 한다. 'ㅁ'

내일은 내일은 교수님 컨퍼런스다아..

애인님이랑 점점더 멀어지고 있다 엉엉 일산 갈께요 하고 말하셨지만 올시간이 없는거 다 안다;;

저번에는 애인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ㅁ'/ "안녕하세요- 내일은 하나씨가 피곤하실거 같으니까요," 하고 안만나는게 낫지않은가 하는 투로 말씀하셔서 "응? 내일 만나기 곤란해요?" 하고 물어보았다. 후추 털듯 톡톡 털어보았더니 마침내 고백하시길 "사실은 할일도 밀렸고.." 앗, 그러고보니 -_ - 월화수내내 만나서 이사람 할일 많을텐데 밀려버린 것이었다.. 그런 미안한일이! 'ㅁ' 자기관리를 못하시고 계셨군요 허허;

그치만 그런일에는 "내일은 할일이 많아서 못볼거 같아요." 라고 말하라고, 물론 "하나씨가 피곤하실거같아서 만나기 곤란해요."도 배려하는 마음이 보여서 좋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_ -; 하나씬 별로 안피곤한데 그렇게 오버해주시면 이쪽에서 곤란.

다행히도 애인님이 심히 둔하셔서 편하다. 하나씨도 둔하다. 'ㅁ'
하나씨보다 더 둔한 사람이라;; 가끔 보면 패턴이 보여서 좋다.

은남씨는 정말로 섬세하고 눈치가 빨라서, 보면 부러울때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은남씨가 날 보면서 답답해 한다; 미안한 일이다; 그런데 그건 정말로 내가 어쩔수 없는 일이다 'ㅁ'

응, 그렇다.

어쩔수없는일이 너무나도 많아~

애인님이 즐겁게 술자리에서 좋은 얘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있으면야 나도 좋다. 그러나 집으로 통통통 돌아가고 있으니까 뭘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술자리는 재밌는지 궁금해서 소박하게 문자를 열심히 보내다가 반쯤은 열라 씹히고 "사람이 많아요~" "밥도안먹고 술만먹어~" 해서 어라? 술자리가 재미없나? 그럼 슬금슬금 놀자고 꼬셔내면 나올까? +ㅅ+ 해서 "언제끝날꺼가타요~?" 하고 꼬리를 쳤더니 고백하셨다;; "대화하고있어요 ㅠ" 사실은 재밌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으면서 문자에서 왜 재미없는 척을 하신게요;;

그러나 그게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하나씨에게 "술자린 너무나도 재밌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유쾌해요^^*" 라고 해봤자 그것도 못할짓이니;;; 그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것같기도 하고 없을것같기도 하다 'ㅁ'

여튼 그래서 오랜만에 아리따운 아가씨와 함꼐 손잡고 팔랑팔랑 충무로를 돌아다녔더니 몸은 쓰러질것 같지만 마음은 그럭저럭 B한 기분이구나 얼쑤~*

최근들어 일기는 점점더 길어지고 걸레같이 너절하며 내용이 왔다갔다한다 'ㅁ'
그리고 도대체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왜저리 많여;; 아마 다잉님 홈페이지 링크- _-; 때문인것같다.. 무섭다 라뷧군의 힘;
Posted by 하나씨

긴 통화를 하고, 애인님 핸드폰 배터리가 삐삐삑 하신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무생각없이 애인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잡다한 것들 'ㅁ')/

이를테면 "앗~ 밥 맛있다. -ㅅ-)/" 라든가. "과외하고 있으려나." "핸드폰 배터리 다 됐나봐요?" 이런 것들. 답이 없는 걸 보니 당연히 배터리가 다 됐나보다 하고, 무뇌하게 슬럿슬럿 보내고 있었는데.
아홉시 반쯤에 곤란한 냄새가 물씬 묻은, 문자가 돌아왔다. "과외해요. 열시에 끝나요." 헉.
핸드폰 배터리가 말짱하고, 과외도 하고 있었다! 이런, 나의 추측은!

하나씨의 추측은 다음과 같았다.

1)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 과외를 하고 있다.
2)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 과외가 끝났다.
3) 핸드폰 배터리가 있다. 과외가 끝났다.

생각해보면 제 4)인 핸드폰 배터리가 있다, 과외를 하고 있다, 역시 생각해야 하는 건데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이 바보, 바보, 하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데굴데굴 굴렀다. 과외하는 도중, 시끄러운 그의 핸드폰이 잉- 잉- 하고 울렸을 걸 생각하니, 그것도 그닥 중요한 문자가 아니었던 걸 생각하니, 부끄러워서 아주, 이층 침대 속에서 추락하고 추락해서 지하 백층 침대까지 떨어질 것 같았다. -_-

그치만 떨어지기 전에 심장마비로 쇼크사하겠지.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는 도대체 어떻게 생명을 부지한걸까...

등등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이후 한 전화 통화에서, "아까 미안했어요." 하고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예. 과외하는 내내 징-징하고 핸드폰이 울려서 곤란했어요." 하고 말해 주었다. 탓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실을 말하는 거다. 으햐아...

어마마마 생신이라 케익을 먹었다. 내가 못 먹는 고구마 케익이라, 날 뺀 가족 다같이 맛있게. "너 고구마 케익 못 먹었어?" 라는 둥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랐다. -_-; 작년에도 이 소리 하고 고구마 케익 사왔던 것 같은데...;; 케익을 못 먹으면 마망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표현되지 않는 것 같아 - 억지로 기쁜듯 케익을 먹고 화장실 가서 토하고 왔다. 흑흑. 고구마는 정말 싫어.... 뭐야 먹을수 있잖아 누나 하고 잘난척하는 남동생도 싫어... -_ -;

사실 냉정하게 "못먹어!" 하고 안먹으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 얼굴에 떠오른 그 슬픈 표정, 미처 배려 못했네, 그런 표정이 싫어서 ... 먹어야만 했다. 쿠에.

내심 싫어하는척 하지만 사실은 그담에 시킨 족발을 아주 좋아라하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다.;; 인생에 만족하는 행복한 하나씨에요~ 앗싸 좋아라~ 랄라랄라

  여동생 애인님이 사온 케이크였기 때문에, "네 애인은 뭐하니!" 하고 이모가 말씀하셨다. "저번에 전철안에서 본 그 애인말야." .... 여동생이 풉 했다. "이모, 언니 애인하고 헤어졌어요." 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여동생님, 그런건 설명 안해도 돼;ㅅ; "어? 근데 지금 애인있다며?" 하며 호기심을 표현하시는 이모님! "새로 사겼죠..." 난감해하며 설명하는 하나씨... "....뭐하는 사람인데?" 하고 잠시 썰렁한 분위기가 지나갔다. 이제, 애인님에 대한 신상 명세는 큰이모 둘째이모 큰외삼촌 작은외삼촌에게 전부 전달될 것이다- _-);;;; 으햐아....

뭔가 부끄럽고 쪽팔린 하루가 지난다. 만세만세 낼부터 실습이다 'ㅁ' 잘하자구.

Posted by 하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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